IP 뉴스
SK하이닉스, 뇌처럼 생각하는 반도체 개발 선언
2016.10.14 23:22
전자신문
2016-10-13 10:33
![]() |
12일 오후(현지시간)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스탠퍼드대에서 (왼쪽부터)버슘 머티리얼즈 존 랭건 CTO(최고기술책임자), 필립 웡 스탠퍼드대 교수, 요시오 니시 스탠퍼드대 교수, 최용수 SK하이닉스 FT(Frontier Technology)랩 수석, 데이브 헤머 램 리서치 CTO가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. |
SK하이닉스는 12일 오후(현지시간)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스탠퍼드대에서 강유전체 물질을 활용한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. 이번 협업에는 반도체 장비업체 램 리서치, 재료업체 버슘 머티리얼즈도 참여한다.
SK하이닉스는 이 프로그램이 뉴로모픽(뇌신경 모방)칩 개발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. 뉴로모픽칩은 마치 사람 뇌의 사고과정처럼 기억과 함께 판단을 할 수 있는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가 들어간 컴퓨팅 시스템이다.
기존 컴퓨팅 시스템이 입력하면 중앙처리장치(CPU)를 거쳐 메모리 반도체에 저장하고 이를 다시 분석하는 방식이라면, 뉴로모픽칩을 이용할 경우 사람처럼 동시다발로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분석하고 저장할 수 있다.
특히 빅데이터 시대에서 취합하는 많은 양의 데이터 중에는 기계가 쉽게 인식하기 어려운 비정형적인 문자·이미지·음성·영상 등이 있는데, 뉴로모픽 컴퓨팅을 이용하면 이를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 이에 따라 과도한 하드웨어 사용에 따른 속도 감소와 전력 소비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.
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와 뉴로모픽칩 개발이 발전하면 궁극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기능과 시스템 반도체의 연산 능력을 동시에 갖춘 신개념 컴퓨팅 시스템을 만들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했다.
이 칩 개발의 기초가 되는 핵심 물질이 강유전체인데, 이 물질은 전압을 가하지 않아도 분극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. 분극은 전기를 유전체에 흘려 음극(-)과 양극(+)을 만드는 것인데, 이는 데이터의 기본구조인 0과 1을 인식할 수 있다는 뜻이다.
또 강유전체는 전압 크기의 변화에 따라 분극 상태를 부분 조절할 수도 있어 데이터를 단순히 0과 1로 구분하는 것보다 다양한 형태로 기억할 수 있다. SK하이닉스와 스탠퍼드는 이 같은 특성을 이용해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를 개발하고 이를 뉴로모픽칩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.
홍성주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 부사장은 "이번 공동연구는 소자·공정·장비·재료·설계 등 각 참여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의 개발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"고 말했다.